[강화도] 고양이가 뛰노는 강화도 시골집 촌캉스 후기

가을맞이 강화도로 떠난 여행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어서 일반 펜션이나 호텔이 아닌

 

#촌캉스 를 테마로 잡고 떠났다

촌캉스라고 하면 아무래도 에어비앤비가 먼저 생각나,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했다

예약: 에어비앤비 (Link)
주소: 자세한 주소는 에어비앤비 예약 후 알려줌
간단한 바베큐는 마당에서 가능함

반갑게 맞이해주는 강화군,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처음 느낀 가을이었다

 

일오삼간장게장

주소: 인천 강화군 양도면 중앙로1052번길 16 일오삼 간장게장
영업: 10:00 -21:00(라스트오더 19:00)
숫꽃게 정식 코스요리: 1인당 25,000원

강화도에서 유명한 간장게장집 

새우장도, 양념게장도, 간장게장도 모두 맛있었지만 게장을 잘 못먹는 탓에 큰 재앙이 덮쳐왔다...

같이 간 친구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보기 좋았다 가을에는 숫게가 더 맛있다고 해서 숫게로 결정

간장게장으로 기분좋게 배를 채우고 도착한 게스트하우스

평일이기도 했고, 우리는 이틀을 예약해 연박할 생각으로 와서 그런지 매우 여유로웠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맞이해주는 호스트와 고양이들... 벌써 마음에 들었다

고양이 가족이 살고있다 대략 한 3마리? 4마리? 모두 치즈냥이라서 분간이 어렵지만

유독 잘 따르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 그리고 가을이 왔다는 신호처럼 밤들이 무덤처럼 쌓여있었다... 

비록 호텔같은 안락함도, 침대도 없지만 할머니집에 놀러온 것만 같은 느낌

가지런한 이불과 베개가 마음에 들었다 나무냄새나는 방!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ㅁ'자 마당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여유롭게 책을 읽으시는 분과

고양이들과 놀며 햇볕을 만끽하는 분도 있었다.. 조용히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바로 옆 공방에서는 도자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우리는 컵을 만들기로 결정

한 2시간에 걸쳐 간단한 설명과 실습을 통해 컵 두개를 완성했다

다만 간장게장의 여파로 배가 아파서... 계속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응급실을 다녀왔다

근처 응급실이 있어서 다행히 죽다가 살아났다(병원비도 4만원밖에 안나옴... 나이스)

해질녘의 숙소 풍경

저녁에는 쫄쫄 굶은 탓에 가볍게 라면을 먹었다... 수액을 다 맞고나니 너무 배고파서

주방에서 라면과 호스트께서 제공해주신 다양한 장아찌들을 담아왔다

숙소에 있던 책도 읽고... 알 수 없는 책갈피가 있어서 (조금 찝찝했지만) 잘 썼다

아침일찍 여유롭게 일어나서 아침도 먹고, 게임도 하고 놀다가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오니 햇살도 좋고 코스모스도 많아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앉아있으니 고양이가 와서 같이 놀자는 건지 옆에 있다가 갔다 진정한 힐링타임이었다...

점심을 먹으러 가기 전, 호스트가 마침 오늘 오일장이 열리니 꼭 구경해보라고 하셔서

오일장에 왔다 이렇게 찐(?)또배기 오일장은 처음보는데 맛있어보이는 과일, 식재료, 간식이 너무 많았다

옷차림이 가벼운 탓에 시장에서 털쪼끼도 사서 잘 입고 다녔다

금문도에 가기 위해서 들린 건물, 옛정취가 느껴진다 특히 필름 접수함

근데 필름값은 서울보다 8천원 가량 더 비쌌다...

 

금문도

주소: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2층 213호
영업: 09:30 - 15:00 
- 강화속노랑간짜장 11,000원
- 강화순무탕수육 23,000원
- 강화백짬뽕 12,000
예약필수, 예약 안하면 먹기 힘듦/ 예약 후에도 약간의 웨이팅 있음 
예약 바로가기(Link)

 

강화도에서 뭐먹지?라고 친구에게 물어봤을 때 바로 나왔던 금문도!

달달한 짜장면을 좋아하는 내게 고구마 간짜장이라니... 안 먹을 수가 없었다

순무 탕수육도 달콤하고, 해물짬뽕도 해물이 너무 많아서 먹기 힘들 정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찾은 절.. 전등사, 가을에 오르기 딱 좋았다

절에 사는 고양이라니, 터줏대감처럼 절을 지키고 있었다

추웠는지 콧물을 흘리는 고양이, 가까이 다가가고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

관세음보살...

이제 여름이 지고 진짜 가을이 오는구나 싶었던 풍경 :)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시장에서 산 과일과 고기를 먹었다

가볍게 술한잔을 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와,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었다

호스트께서 주신 밤과 다른 투숙객이 손수 쪄주신 고구마.. 이불 밑에 두고

데워먹으니 예전 할아버지 집에서 지냈던 기억이 났다 아주 따뜻해서 푹 잠들었다

삼랑성 시골밥상

주소: 인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로77번길 7-26 (전등사동문주차장내)
영업: 06:00 - 20:00
산채나물정식 10,000원
주차공간 넓음

강화도에서 먹은 마지막 식사, 우연히 찾은 곳인데 산채나물정식이 진짜 맛있었다

특히 저 된장찌개가 진짜 칼칼해서 비빔밥과 잘 어울렸고

나물도 계속 리필되어서 너무 좋았다

 

푹 쉬고, 건강한 음식들과 

고양이 그리고 멋진 풍경들이 있던 강화도 여행기

 

언젠가 또 가지 않을까 싶다 :)

 

#내돈내산

#촌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