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닭갈비 없는 춘천 맛집 기행하기/뜻밖의 우니 맛집 발견/뭉텅찌개/팬더하우스/동필가/야차

안녕하세요 :)

얼마 전 춘천 뚜벅이 여행을 다녀왔어요.

평소에 자차를 이용한 여행보다는 뚜벅이 여행을 선호하는데요, 

이유는 간단해요 바로 매 끼니마다 반주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초가뭉텅찌개

• 강원 춘천시 율문길 107-1
• 033-241-0078
• 10:30 - 21:00(16:00 - 17:00 브레이크 타임)
• 택배 및 포장 가능
• 웨이팅 있으나, 대기할 수 있는 공간 충분함
• 남춘천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소요 

뭉텅찌개 10,000원

보기만 해도 맛있는 밑반찬들이죠? 요 밑반찬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당ㅠ 

초가 뭉텅찌개라는 곳이 유명하길래 찾아가봤어요! 

남춘천역에서는 버스타면 금방이더라구요(춘천역에서는 더 가까워보여요)

평일 점심시간에 갔더니, 웨이팅이 앞에 4팀 정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회전율이 나쁘지 않아서 금방 먹었습니다 :)

들어가자마자 최자로드에 나와서 그런지 최자씨 얼굴과 연예인들 다녀간 흔적들이 다양했어요

 

총평: 점심(첫끼)로 먹기 진짜 강추! 엄청 진하고, 맛있는 김치찌갠데 고기가 끝도 없이 나와요! 심지어 그 고기가 엄청 부드럽답니당

 

팬더하우스

• 강원 춘천시 명동길 49 팬더 하우스
• 033-256-0920
• 매일 10:00 - 20:30
• 쫄볶이 밀키트 있음 & 포장 가능
• 음료 없음 
• 계좌이체 필수

사실 팬더하우스 먹으러 춘천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진짜 요거 하나 먹으러 다시 올 의향 있습니다 정말 정말!

제 인생 떡볶이 & 튀김 만두 집입니다(제발 저 믿고 한번만 가주시면 안될까요?)

쫄볶이 5,000원

입구에서 눈치 채시겠지만, 들어갈 때부터 밖에서 만두 튀기는 냄새가 아주 고소하답니다.

그 냄새에 이끌려서 가다보면 당연히 분식집이니 떡볶이가 필수겠죠

저는 평소에도 쫄면사리를 좋아하는데, 쫄면 떡볶이라니! 

맛은 후추맛이 많이 나고, 맵지 않고 부드러운 쌀떡이랑 진짜 잘 어울리는 눅진한 양념도 있어요

주문하면 바로 만들어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사장님도 진짜 친절하시고, 좋아요

참고로 여기 음료는 없어서, 사다 드시라구 하시더라구요 (ㅋㅋ)

튀김만두 4,000원

진짜 이 집의 별미! 튀김만두 (아쉽게도 찐만두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ㅠㅠ)

간장은 사장님께 별도로 요청하지 마시고, 카운터(?)쪽에 간장 있으니깐 꼭 찍어드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 소스보다는 간장에 찍어먹는게 좋았어요

살짝 간이 되어 있꼬 별 맛도 안나는데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일반 야끼만두보다는 진짜 맛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2판 먹었네요.. 

 

총평: 춘천가면 무조건 꼭 꼭 ! 가야할 곳 (많이 먹어야 하니깐, 속 비우고 가기 ㅋㅋ) 

걷고, 걷다가 육림고개에 왔어요! 춘천에 있는 빈티지샵을 다 돌아보려고 했는데 

거의다 문을 닫았더라구요 우연히 발견한 요 예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니 카페들이 있었어요!

사람 없는 카페고, 육림고개에 위치해있다보니 아래 동네가 훤히 보이더라구요 

기분이 좋아서, 노을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녁이 되었어요

육림고개는 상권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아쉬웠던 ㅠ

야차

• 강원 춘천시 우묵길70번길 34
• 033-253-7078
• 매일 17:00 - 02:00(새벽 1시 라스트 오더)
• 노포 느낌
• 실내 화장실 있음
• 여름철 모기 주의!

감성 술집보다는 노포 느낌의 술집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숙소 근처에

야차를 찾았어요! 젊은 사람들이 많고, 굉장히 시끌벅쩍한 느낌이 강했어요 

저희는 가을 전어가 먹고 싶어서, 전어를 시켰어요 

전어만 먹기는 아쉬워서 계란찜도 시켰는데 요게 은근히 짭짤하고 별미더라구요

전어 30,000원

전어가 나오긴했는데, 싱싱한 느낌은 아니고 뭔가 살짝 아쉬웠던 ㅎㅎ 

저는 전어를 밥+상추랑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상추는 없었어요

이상하게 여기서는 술이 진짜 술술 들어갔어요, 근데 모기가 있어서 다리가 계속 가려웠던 ^^;

 

총평: 포장마차 분위기,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노포 감성으로 즐기고 싶으시다면 추천 드릴게요(음식 퀄은 메뉴따라 다를듯)

동필가

• 강원 춘천시 우묵들길 5 2층
• 0507-1484-0098
• 매일 18:00 - 24:00(11시 라스트 오더)
• 이자카야 진짜 찐맛집
• 분위기 너무 좋고, 바 테이블 다 있음
• 사케 종류 짱많음

우니한판 45,000원

야차에서 아쉬웠던 저희는 2차 장소를 탐색하다가 갑자기 이자카야가 가고 싶어서

제일 가까운 동필가라는 곳을 갔는데 진짜 우연히 찾은 춘천 최고 맛집(?)_팬더하우스 빼고

우니를 참 좋아해서 우니를 시켰는데, 진짜 입에서 폭죽이 터지더라구요 

보통 우니삼합이라고 해서 관자, 단새우, 우니를 먹는데 여기서는 아보카도가 나왔어요

아보카도 조합도 꽤 괜찮더라구요? 괜찮은 수준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관자보다 좋았어요

우니 싱싱하고 튼실한 거 보이시나요? 진짜 왕하고 먹어버렷-!

카키후라이(굴튀김) 16,000원

안주가 너무 맛있고, 술도 너무 맛있는데 입맛이 싹 돌아서 

진짜 안주를 뭘 시킬까하다가 또 굴이 먹고 싶어서 

요걸 시켰는데 시키길 잘했어요 상큼한 샐러드랑 너무 잘 어울리던!

마지막에 유자사케까지 먹었는데,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만족스러웠던

 

총평: 가격대는 있지만 절대 돈 아깝고, 안주/술 하나하나 다 너무 맛있었던! 특히 우니 추천(싱싱함) 

 

요약

• 점심 - 무조건 초가 뭉텅찌개
• 간식 - 춘천 팬더하우스
• 저녁 - 동필가

이렇게 미친듯이 먹기만 해서, 2시간 이상 공복이 지속되질 않았던

먹부림 춘천여행인데요. 뚜벅이여도 충분히 버스 하나면 요 모든 코스를 20~30분 이내에 갈 수 있어요(도보, 버스 포함)

요렇게만 먹어도 1박 2일이 부족했던 ㅎㅎ

참고로 숙소는 헤이 춘천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단점도 장점도 없는 무난한 숙소라 패스!

이상으로 먹부림 춘천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