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송동] 현지주민들의 찐맛픽 재송동 ’양산왕돼지국밥‘ 수육백반

부산이 고향인 나는 서울에 올라온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종종 부산에 놀러오면
꼭 방문하는 이 곳은 바로 양산왕돼지국밥이다

해운대나 광안리 등 주요 관광지와는
떨어져있지만 한번쯤은 돼지국밥을 먹으러
꼭꼭 와봤으면 하는 곳이다 :)

요즘은 웨이팅도 꽤 있는 편이다
오전 7시 이른 시간에 열고 9시에 마지막 주문을 받는다
캐리어를 끌고 온 손님들도 종종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부추와 겉절이
그리고 마법의 무생채(?)가 있다
달달하고, 매콤한 감칠맛 폭발인 반찬

여기는 시골막걸리가 한 잔은 무료
그 다음부터 1,000원이다
돼지국밥이 나오기 전 한 잔 해주는 게 국룰

어릴 적 아빠가 늘 돼지국밥이 아닌
수육백반을 시켰는데(일명 수백)
그 때문인지 나도 수백을 시켰다
그냥 국밥은 9,000원
수백은 12,000원이다

수백을 시키면 이렇게 따로 건더기가
들어가지 않은 국물과 찍어먹을 수 있는 장이 나온다

쌈채소도 함께 나오는데 어릴적 아빠가
밥, 그리고 간장에 푹 찍은 돼지수육까지
쌈에 싸서 입에 쏙 넣어주던 기억이 난다

추억의 맛은 물론 정말 찐맛집인
양산왕돼지국밥!!!

부산에 오는 꼭 들리는만큼
내게는 소중한 맛집이다:)

#내돈내산